보도자료
조기은퇴하는 홍선기 목사 / “선교사명 본격 실천”  

7년전 은퇴 결심…오랜시간 선교사역 준비 권위보다 본 보이며 정석 지켜가야 목회 성공

2005년 05월 06일 (금)


홍선기 목사가 5월 12일 평생 일궈왔던 혜림교회당에서 ‘원로목사 추대 및 선교사 파송예배’를 드린다. 그리고 닷새 후인 5월 17일 곧바로 선교현지로 떠난다.
홍 목사가 은퇴 예배 후 매정하다 싶을 정도로 속히 국내 목회지를 뜨는 것은 그만큼 오랫동안 은퇴 후 사역을 위해 기도해왔기 때문이다. 그는 “가족들의 권유로 7년전부터 은퇴를 준비해왔다”면서 “목회로 인해 한 교회에 매여 생각만큼 하지 못했던 선교의 사명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고 싶다”고 말했다.
홍 목사의 선교사역은 여러모로 요사이 서서히 일어나고 있는 은퇴 목회자들의 선교사역 투입 가운데도 모범이 될 것 같다. 첫째 선교현지에서 자급자족하면서 선교사역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. 홍 목사가 사역할 곳은 혜림교회가 10년전부터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해 온 북방의 비즈니스 선교센터다. 이곳은 현지에서도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연구대상이 될 정도로 유명한데, 이미 자립 궤도에 올라섰다. 둘째 선교사역을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는 점이다. 셋째 선교현지에서 강력한 요청이 와서 사역지로 간다는 것이다.
홍 목사는 “행여 젊은 선교사들이 위축될까봐 수십번, 아니 백번도 넘게 ‘내가 정말 필요하느냐’고 묻고 또 물었다”면서, “나의 선교사역이 선교사들에게도, 한국의 교회에도 누가 되지 않기를 두렵고 떨리는 맘으로 기도하고 있다”고 강조했다.
홍 목사는 인터뷰 중 “혹이라도 조기은퇴가 무슨 자랑처럼 들리지 않게 써달라”고 누차 강조했다. 조기은퇴를 하지 않으면 뒤쳐진 목회자라는 인상을 줄까봐 염려해서다. 그는 조기은퇴는 목회자나 교회의 사정에 따라 더 유익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일괄적인 잣대를 대지 말라고 당부했다.
홍 목사는 자신의 경우는 특별히 가족들의 권유가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밝혔다. 그는 그런 권유를 듣고 ‘맞다. 목사의 소원은 교회 부흥 외에는 없는데, 적절한 때 사람만 좋으면 교회를 물려주고 나가자’는 결심을 굳혔다고 가족들에게 감사했다.
홍 목사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“편법을 쓰지 않는 목회, 예수님 따르는 본을 보이는 목회를 하라”고 충고했다.
“쉽게 가려고 하고 겉멋에 신경쓰고 자기 관리나 하려면 절대로 안된다. 일시적으로 유익한 것 같지만 지나고 나면 후회할 것이다.”
홍 목사는 목회의 길은 힘들고 어려워도 똑바로 정석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. 또 오늘날은 사회변화의 가속화와 매스컴 발달로 성도들의 목회관련 정보 수준이 높아져, 절대로 목회자가 권위의식에 사로잡혀서는 안되고 예수님을 따르는 본을 보임으로 성도들이 따라오게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.
홍 목사는 33년전 혜림교회 설립시절, 사모와 단둘이 예배를 드림으로 교회를 세워나갔다고 한다. 그의 말처럼 ‘생명과 같은 교회’임에 틀림없다. 그는 자신의 오늘이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더불어 장로들과 성도들, 특히 후임 김영우 목사 등 좋은 분들이 곁에 있었던 때문이라며, 남은 이들이 교회 부흥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부탁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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